나를 길들이는 시간 /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|
'좋은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너의 향기/정은아 (0) | 2008.04.11 |
---|---|
생각하며 달리는 사람들-53 (0) | 2008.04.10 |
나를 길들이는 시간 / 이해인 (0) | 2008.04.08 |
꽂비에 젖는 그리움/전현숙 (0) | 2008.04.01 |
4월의 노래/김사랑 (0) | 2008.04.0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