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사진

[스크랩] 오랜 만의 태안 나들이....

石泉 2007. 11. 23. 13:06
Untitled

[서해대교를 건너.... 태안으로..]


오랜 만의 태안 나들이....


태안 발전 교육원으로부터...
강의 요청 하나가 들어왔다.

옳거니....
이거 얼마 만인가?

그 동안 본사에서 ...
태안화력 7,8호기 건설공사를 담당하던 시절에는...

시궁 쥐 드나들 듯 잘도 들락거렸던 태안을...


[발전교육원 숙소에서 바라본 야경]


이곳 인천 청라지구...
열 공급설비 건설현장에 파견 나온 이후로....
통 가보질 못해 궁금했었는데...

이처럼 갈 일이 생겼으니....
얼마나 반가운 일이란 말인가...

룰루랄라~ 콧노래를 흥얼대며 .....
씽씽~ 달려가....

1년만에 다시 만나본 태안화력은.....
훨씬 세련된 모습으로 거듭나 있었다.


[ 1년전까지만 해도 철골만 솟아있던 7,8호기가...]



1년전까지만해도......
그저 철골들만 앙상하게 삐쭉삐쭉 솟구쳐 오르던....
태안화력 7,8호기 발전소 건물들은.....

이제 근사한 옷(Siding)을 입고.....
외모를 단장하고 있었고....


[ 지금 이처럼 사이딩으로 단장을 하고 있었다...]


뽀얀 안개속에.....
안개보다 더 뽀얀 수증기를 뿜어대며.....
시운전에 한참이었다.

이제 거의 건설이 끝나.......
7호기는 이 달 중에 준공이 되어 상업운전에 들어가고...

8호기 또한 8월달에 준공된다고 하니...
정말로 감개가 무량하였다.


[ 1년전 태안화력... 왼쪽이 건설 중인 7,8호기]


태안 7,8호기가 모두 준공되고 나면....

이제 태안화력발전소는....

1호기부터 8호기까지 모두 8개의 발전소에서......

각각 50만 킬로와트 씩.....
총 4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.


[ 지금의 태안화력 ... 왼쪽 7,8호기가 거의 준공단계에 있다...]


4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이라고 하면......
압록강 수풍발전소 6개에 해당되고....

북한이 가지고 있는 모든 발전설비의
절반 이상에 해당이 되며...

더구나 노후된 설비를 가진 북한이
실제로 발전할 수 있는 총 발전량보다..
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니...

엄청난 발전단지임에는 틀림이 없다.


[ 안개에 휩싸인 태안화력 ... 가장 왼쪽이 7,8호기]


뽀얀 안개를 휘감고 있는 태안화력~!
발전소를 휘감고 있는 뽀얀 이 안개는 아마도...

7,8호기 건설에 들어간....
1조 2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돈과.....

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많이 흘린....
전력설비 건설인들의 땀방울인지도 모르겠다.

귀로에 들려본 학암포 해수욕장에는....
안개에 발이 묶인 어선들이.....

콜콜~ 코를 골며....
깊은 낮잠에 푹~ 빠져 있었다.


[ 학암포해수욕장... 안개 속에서 졸고 있는 어선들..]
 
출처 : 오지게 사는 촌놈
글쓴이 : 전태공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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