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[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의 능선길 1]
태백산 눈꽃을 찾아 ④[마지막 편, 천제단 능선길]
1. 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의 능선길..
해발 1,567m미터 높이의 태백산 정상, 장군봉에서 ...-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풍광은 ..
- 한 마디로 장관이었다.
뽀얀 운무 속에 ...- 소백산과 함백산, 구룡산, 청옥산 등,
- 멀리 보이는 100여개의 연봉들은 ..
- [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의 능선길 2]
산 넘어 산,- 봉우리 넘어 봉우리들로 서로 이어져 ...
서로 등을 기대거나 손을 잡고서...- 백두 대간의 장엄한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었고...
- [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의 능선길 3]
손이 닿을 듯, 가까워진 하늘에서는...
회색 빛 눈구름 덩어리들이 간간히 눈발을 뿌리며 ...- 쉬엄쉬엄 놀고 있었다.
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의 능선 길 또한...- 환상의 오솔길을 이루고 있었다.
- [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의 능선길 4]
상고대가 피거나...- 주렁주렁 눈 송이들을 매단 관목들이 ...
열병식을 하듯, 줄지어 서 있는 오솔길 좌우로....
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- 태백능선의 겨울경치가 펼쳐져 있었고...
많은 사람들이 쏟아낸 탄성의 감탄사들이..- 주저리주저리 관목가지에 ...
- 눈꽃처럼 걸쳐 있었다.
- [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의 능선길 5]
이제 입춘은 지나고 ....- 저 앞에서 우수 경칩이 달려오고 있는데....
겨울이 한참인...- 태백산 정상, 계절의 사각지대에서...
눈꽃을 뒤집어 쓰고 있는 이 나무들에게도..- 과연 봄이 오기는 올것인가?
- [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의 능선길 6]
기우와도 같은 걱정을 하면서...- 울긋불긋 옷차림을 한 등산객들에 섞여...
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눈들을 ...- 사뿐히 즈려 밟으며 걷고 또 걷다보니....
드디어 태백산 천제단(天際壇)이 스물스물- 눈 앞으로 기어왔다.
- [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의 능선길 7]
2. 천제단에서 점심을 먹고..
천제단에는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...-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고...
"태백산" 정상 팻말을 배경으로- 사진도 찍고 있었다.
- [천제단 1]
"크고 밝은 뫼"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- 태백산~!
한국의 12대 명산으로 불리고...- 한반도 등뼈에 해당되는..
- 백두 대간의 주봉인 태백산 주변엔..
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-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있다고 한다.
- [천제단 2]
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을- 머리에 이고 있어..
우리나라의 삼신산의 하나인 영산(靈山)으로 추앙받아...
지금도 매년 개천절이면...- 바로 이곳에서 하늘에 제를 올린다지.....
- [천제단 3]
하얀 상고대가 피어오른 관목 옆에서....- 베낭 속에 넣어간 김밥을 펼쳐 놓고...
일분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....-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.
하얀 설경을 젓가락으로 집어- 두 눈으로 마시고..
티 없이 맑은 청정 공기를 ...- 코로 심호홉 해, 들이켜 마시니...
- [점심을 먹었던 곳 옆, 상고대]
진수성찬, 산해진미가 부러울까?- 임금님 수랏상이 부러울까?
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눈도 맛이 있었고..- 맑은 공기를 들이킨 코도 맛이 있었으며...
- 김밥에 입도 맛이 있었다.
3. 오궁썰매를 타고...당골로 하산 ...
오후 12시 40분을 넘긴 시간~!
동화 속 풍경 같은 ...- 태백산의 환상적인 겨울 설화를 남겨두고...
- "당골" 쪽으로 하산을 시작했다.
- [하산 길에 만난 망경사 1 ]
내리막 눈길은 미끄러웠지만....- 신발에 매 놓은 아이젠이 중심을 잘 잡아 주었다.
흙이 많은 육산이라서 그랬을까?
이름이 주는 강인한 느낌에 비해- 태백산의 산세는 무척 부드러웠다.
- [용정 샘물]
단종비각을 지나 나타난 ...
대한민국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곳에 있다는 사찰,- "망경사"에는 ...
-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우물...
- 용정 샘물을 맛보려는 사람들이 샘 앞에 모여 있었다.
망경사 용정샘물로 목을 축인 후....- 룰루랄라 다시 하산을 서두르기 시작했다.
- [하산 길에 만난 망경사 2 ]
당골로 내려가는 태백산 하산 길은...
태백산의 부드러운 산세만큼이나....-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었다.
눈길에 비닐포대를 깔고 ..- 씽씽씽씽~ 오리궁뎅이 썰매를 타고 내려갔다.
- [오리궁뎅이 썰매 ]
정말 신바람 나는 하산 길이었다.
호랑이에 물려 죽은 사람들의 무덤이라는- 호식총을 지나 당골에 도착을 하니..
시간은 오후 2시 반이 넘어있었다.
- [하산 길]
1월 초에 만들었다는 눈꽃축제장의- 눈 조각들은...
이미 많은 부분이 녹아내려...- 제 모습을 잃은체...
서운한 표정을 짖고 있었다.
- [눈꽃 축제장의 조각]
4. 영월 선돌을 거쳐... 집으로 ...
휴~ 이제 태백산 눈길 순례는 다 끝났다.- 이제~ 집으로 갈 일만 남았다.
육산인 태백산은 ...
설악산 천불동이나 금강산 계곡처럼...- 웅장하고 호방한 산은 아니었지만....
천제단이 있고 주목이 있으며...
특히나 그 어느 산보다도 아름다운 ...- 상고대와 눈꽃이 있어 정말 좋았다.
- [ 영월 선돌 1 ]
오후 3시를 조금 넘어 당골을 출발한 버스는...- 오후 4시를 조금 넘은 시간...
영월읍 방절리에 있는 선돌이라는 곳에- 스르르~ 멈추어 섰다.
영월에는 동쪽으로 흐르는 동강과- 서쪽으로 흐르는 서강이 있다는데...
이 선돌은 ..- 영월 서강이 휘돌아가는 물머리에 서 있는
- 70m 높이의 거대한 바위 절벽을 말한단다.
- [ 영월 선돌 2 ]
마치 큰 칼로 절벽을 쪼개 놓은 듯한 선돌은..- 일명 신선암이라고도 부른다는데....
선돌 바로 아래 ...- 꽁꽁 얼어있는 서강 물줄기와 어우러져...
- 한 폭의 멋 있는 수묵화를 이루고 있었다.
- [ 영월 서강 ]
태백산 천제단 눈 속의 정기와....- 선돌 바위의 신령스러운 기를 듬뿍 받아...
- 서강을 내려다 보고 있으니....
어느 듯..- 구름을 탄 신선으로 변하여...
- 훨훨~ 꿈나라로... 집으로 날아가고 있었다.
<끝>- [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의 능선길 1]
출처 : 오지게 사는 촌놈
글쓴이 : 전태공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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