등산

[스크랩] 동화의 나라, 태백산 눈꽃을 찾아 ②

石泉 2007. 11. 23. 15:45
추암(湫岩).
[동화의 나라, 태백산 눈 꽃] 


동화의 나라, 태백산 눈꽃을 찾아 ②
[태백산 눈꽃 트레킹~! 하얀 동화의 나라~!]


1. 태백산 눈꽃 트레킹 시작~!


아침식사를 마친 버스가 8시쯤 추암을 출발..

꼬불꼬불 35번 국도롤 따라 ...

도계와 태백시를 거쳐......
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매표소 입구에 도착을 하니...

시간은 아침 9시 40분을 넘어있었다.


[태백산을 오르며 1] 


눈이 신발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주는
"스펫츠"와 ..
"아이젠"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나니...

해발 1,567m나 된다는 태백산 정상이...
하늘아래 뫼처럼 작아 보였다.


[태백산 이정표] 


오늘의 태백산 코스는....

유일사 입구에서 출발 주목군락지를 트레킹하여....
태백산 정상, 장군봉을 넘어
천제단을 정복하고.....

망경사 쪽으로 하산....
반재를 거쳐 당골로 내려오는 코스였다.


[태백산을 오르며 2] 


유일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태백산 등산 길에는.....
많은 눈이 쌓여있었다.

눈은 최근에 내린 탓인지 
떡가루처럼 푸석푸석하게 발에 밟혔다.


[태백산을 오르며 3] 


등산로는 길이 넓고 완만했지만.....

울긋불긋 등산복차림을 한 수많은 사람들이...

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어...
교통체증이 일어날 정도였다.

유일사 매표소에서 천제단 정상까지...
거리가 약 4킬로 정도라고 하니...
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다.


[태백산을 오르며 4] 


또한...
오르는데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...
한라산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처럼 쉽게 느껴졌다.

뽀드득 뽀드득~ 눈을 밟으며 산을 오르니 ....
발걸음이 즐거워하고....


[태백산을 오르며 5 .. 주목군락지 안내판] 


찌루루~ 찌루루~ 울어대는 이름 모를 산새소리에...
두 귀도 즐거워 했다.

주목군락지 팻말을 지날 무렵부터....

하얀 눈을 머리에 인 나무들이 하나 둘
나타나는가 했더니....


[태백산을 오르며 6 .. 유일사 쉼터 앞 이정표] 


유일사 쉼터 이정표를 지나면서부터는...

나무가지마다 서리꽃, 상고대가 ....
하얗게 하얗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.


[태백산을 오르며 7] 


2. 하얀 동화의 나라....


온 세상이 하얗다.

땅에는 하얀 눈이 쌓여 하얗고...

나무가지에도 서리 꽃들이 피어나...
하얗게 분단장을 하고 있다.


[하얀 동화의 나라, 태백산 상고대와 눈꽃 1] 


아~ 이 얼마나 환상적인 풍경인가~!

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사는 세상인 듯....
태백산 정상을 오르는 산길은...

새하얀 서리꽃, 상고대와....
더욱 더 새하얀 눈꽃, 설화들이 흐드러져......


[하얀 동화의 나라, 태백산 상고대와 눈꽃 2] 


온 세상을 ..
새하얀 동화의 나라로 만들어 놓고 있었다.

태백산 맑은 공기 속을 떠돌던 ...
티 없이 맑은 이슬 알갱이들이....

나무 가지마다 하얀 꽃을 피웠고....


[하얀 동화의 나라, 태백산 상고대와 눈꽃 3] 


하늘에서 쏟아진 눈들 또한..
나무가지마다 눈꽃을 피워 놓았다.

어디로부턴가 금방이라도 ...
야릇한 미소를 먹음은 마귀할멈이 ...

빗자루를 타고 씽씽씽~ 날아올 것만 같은 ...
하얀 숲 속에는..


[하얀 동화의 나라, 태백산 상고대와 눈꽃 4] 


독이 든 사과를 먹고 깊은 잠에 빠진..
백설공주의 숨소리가 새근새근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.

온통 하얗기만 한 나무터널 속을 따라....
하얗게 물든 마음이 발걸음을 밀어냈지만...


[하얀 동화의 나라, 태백산 상고대와 눈꽃 5] 


범접하지 못할 순백의 세계를 .
차마 밟는다는 것 자체가 불경스러운 느낌마저 들었다.

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걸음을 내 딛는다는 것도 ....
너무너무 아깝기만 했다.


[하얀 동화의 나라, 태백산 상고대와 눈꽃 6] 


아~ 이 환상적인 동화의 나라에 파 묻혀....

이대로 이대로~
시간을 멈추어 놓을 수는 없는 것일까?

너무나도 신비스러운 이 동화의 나라에서....
일곱난장이들과 어울려....

세월 흐르는 것은 잊어 버리면서...
그저 이리저리 눈길을 뛰어 다니며 살 수는 없을까???


<다음편에 계속>


[하얀 동화의 나라, 태백산 상고대와 눈꽃 7] 


출처 : 오지게 사는 촌놈
글쓴이 : 전태공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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